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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기운을 소통시켜주는 간(肝)
한의학은 계절과 기후를 인체의 오장육부와 연계해 오행에 귀속시켰다. 간(肝)은 목(木)에 해당되고, 봄날과 관련이 있다. 봄날의 그 기운을 느껴보면서 간의 역할을 생각해 보자.
봄은 대지에 새로운 옷을 선사한다. 만물이 생동하면서 산과 들을 푸르게 만든다. 봄은 새 생명을 품기 때문에 아가씨 가슴이 두근거린다. 봄의 전령사는 개나리이지만, 개나리가 피었다고 두터운 겨울외투를 벗어 던질 수는 없다. 옷깃으로 스며드는 따뜻한 바람으로 봄이 온 것을 안다.
따뜻한 봄바람 때문에 새싹들이 콘크리트 같은 단단한 땅에서조차 고개를 내밀고 생명력을 이어가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이런 생명력의 기운을 많이 간직한 기관이 바로 간이다. 푸른 색을 띤 새 싹은 만져보면 너무나 부드러워 조금만 힘을 줘도 쉬 뭉개지며, 진액 같은 것이 많이 들어있어 있다.
마찬가지로 간도 부드러우면서 말랑말랑 해야 하며 내부가 혈액으로 충만해 밖으로 드러나는 색깔이 푸른색이다. 이를 간장혈(肝臟血)이라 한다. 간이 혈을 저장한다는 뜻이다.
여리기 여린 새싹이 딱딱한 아스팔트를 뚫고 나오는 것은 아지랑이 같이 승발(升發:목(木)기운이 위쪽로 발산하는)하는 기운 때문이다. 간도 승발하는 기운을 가지며, 이런 기운 때문에 전신의 기운이 원활하게 소통이 되어 건강하게 된다. 이를 간주승(肝主升)이라 한다. 간은 승발하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라는 뜻이다.
또한 간은 봄바람이 여기저기로 잘 불면서 돌아다니듯 하므로 풍(風)의 성향을 지녔다고 했다. 그래서 잘 움직인다고(動) 해서 간주동(肝主動)이라고 한다. 어린아이처럼 쉽게 잘 반응을 한다는 뜻이다. 위의 모든 특징들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간주소설(肝主疏泄)이다. 간의 기운은 위로 올라가 사방으로 퍼지고, 뚫고 들어가서 밖으로 밀어내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전신의 기운을 잘 통하게 해 줘 거어생신(去瘀生新)의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나 피로를 풀리게 한다는 뜻이다. 꽉 뭉친 것을 헤집고 들어가서 풀어준다는 뜻이다.
스트레스는 기운의 소통에 영향을 주고, 그 결과 간이 그 스트레스를 소설(疏泄)하는 1차적인 기관이 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일시적 발기불능이 되거나 불임의 원인이 되는데, 이는 성기(性器)를 감싸고 도는 간경락의 기운이 소통 안 되기 때문이다. 너무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아서 기죽어 살면 승발하는 기운이 약해져 주눅 든 모습을 하게 된다.
주눅 든 사람은 술의 승발하는 힘을 빌려 스트레스를 풀고 기운을 살리려 한다. 하나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그때그때 너무 자주 이 방법을 사용하면 알콜중독이 되기 십상이다. 알콜 중독자는 평시 순하고 유약하며 기운이 약하고 자기표현이 서투른 사람들이다. 알콜 중독자가 아니더라도 크게 분노해서 화를 내면 목(木)의 승발하는 기운이 너무 세져, 기운이 머리꼭대기로 상승해 얼굴이 벌겋고, 눈에 피발이 서고, 입이 마르며, 어지럽고,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 이를 노상간(怒傷肝)이라 한다. 분노하면 간장이 상하게 된다는 뜻이다.
분노하는 마음이 너무 크면 승발하는 기운을 따라 피가 위로 상승해 핏대가 서면서 피를 반 말이나 토하는 박궐(薄厥)이 된다. 간에 저장된 혈(血)은 주로 근육에서 사용되며, 근육은 살코기처럼 말랑말랑해야 힘을 줄 때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될 수 있다. 근육이 육포처럼 딱딱하게 굳으면, 아파서 잘 움직일 수 없거나, 손발을 떨기도 하고, 손발이 뻣뻣하면서 쥐가 날 수 있다. 중풍이 올 때 손발이 늘어지거나, 뒤틀리는 것도 이런 이유로 간과 관련이 있다.
간은 스트레스나 알콜로 심하게 손상되면 새싹이 말랑말랑한 본래의 특성을 잃고 섬유질만 가득 찬 딱딱한 것으로 변하듯이 검은 색깔과 딱딱한 모양새로 변하게 된다. 이것이 간경화다. 간의 색깔은 본래 푸른색이며, 아이들이 경기를 하면 푸른 똥을 누고, 정신적으로 감내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닥칠 때, 새파랗게 질리게 된다.
간에 저장된 혈이 부족하면, 또 눈에 영양분을 보충하지 못하거나 간화(肝火)가 극도로 승발하면, 눈이 뻑뻑하거나 어지럽고, 핏발이 설 것이다. 간과 대장은 서로 통해서, 간이 스트레스를 감내할 수 없으면 대장 쪽으로 넘겨 변비가 되거나 설사 증세를 나타내며, 혹은 이 둘이 교대로 나오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된다. 어떤 변비약으로도 안 듣는 변비는 스트레스로 인한 간의 손상을 풀어주면 잘 풀리게 된다.
간은 목(木)에 배속되고, 춘(春), 풍(風), 노(怒), 근(筋), 목(目), 청(靑), 동(東) 또한 목에 배속된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분은 주말에 가까운 산에 올라가 근육을 움직이고, 맑은 자연을 보면서 눈을 시원하게 하고, 마음을 가라앉혀서 간(肝)의 소설(疎泄)작용을 도우면 좋다. 간은 그 보답으로 우리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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