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1일 월요일


광주뱃살비만한의원 광주광역시유명한한의원 교통사고통증치료[광주한의원]

편두통 잠재우기

 


세상만사가 골칫거리투성이인데, 제대로 지끈하게 하는 놈은 따로 있다. 그냥 두통이 아닌, 한쪽만 집요하게 괴롭히는 편두통이다. 이 지근지근한 놈, 때린 데 또 때리는 독종 같은 놈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녀석과 화해할 때가 되었다.
온갖 상념과 생각이 얼키설키 뒤섞여 있지만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게 바로 머릿속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한계 용량을 초과하면 열나고, 지끈거리고, 통증이 밀려온다. 그러다 마침내 옴짝달싹하지 못할 지경에 이른다. 그런데도 그 속을 비워낼 수가 없으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일단 신호가 오면 방법은 하나다. 진통제로 다스려주는 것이다. 그것도 단순한 두통일 경우에나 해당된다. 편두통은 초기 진압에 실패하면 이내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진다. 약간의 진동에도 예민해져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가 된다. 심지어 구역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두통보다 더 악질이 편두통인 것이다. 

사실 통계 수치로 보면 두통은 평생 누구나 한번쯤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두통보다는 덜하지만 편두통도 흔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통계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6%가 편두통 환자라는 보고가 있기 때문이다. 두통은 물론 편두통 모두 ‘국민 질환’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다. ‘타이레놀’ 같은 두통약이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대다수는 이런 알약 하나로 두통을 가볍게 넘겨버린다. 문제는 이것이 어느 날부터 알약 하나로는 말을 듣지 않는 편두통일 경우다. 두통이면 눈 한번 질끈 감으면 해결될 수도 있지만, 편두통이라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울타리를 고치려 하면 늦는다. 열대야로 숙면을 못해 조여오는 두통, 전날의 숙취로 인해 지끈거리는 두통, 부장님의 호통 소리에 욱신대는 두통 같은 것을 쉽게 넘기지 마라. 어쩌면 그것이 전조일 수도 있다. 어쩌면 그것과 동시에 시작될 수도 있다. 소리 없이 천천히, 서서히 다가오는 암살자, 편두통. 기다리지 말고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 때가 되었다. 신경과 전문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방신경내과 전문의가 ‘한쪽만 아픈 것이 편두통’이라는 것 이상의 기준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진단과 처방을 조언해주었다. 



1 정의
골치 아픈 두통? 편두통?

간혹 나타나는 두통은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없다. 그러나 생활이 힘들 정도로 나타나는 편두통에 종종 시달린다면 미리 관리할 필요가 있다. 그럼 먼저 두통과 편두통의 차이를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과로나 스트레스만이 아니라 회사 가기 싫은 아침이나 술 마시기 좋은 저녁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두통이다. 아프다는 핑계로 만사를 제쳐둘까? 두통이라면 타이레놀 하나 먹고 출근해도 되지만 편두통 증상의 초기라면 일찌감치 퇴근해 약 먹고 쉬어야 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두통은 머리 전체를 조이는 느낌이 강합니다. 반면 편두통은 한쪽만 아파오죠.”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이동환 원장의 말이다. 그러나 그는 이것만으로 두통과 편두통을 구분할 수 없다고 한다. “일반 두통의 경우에도 한쪽만 아픈 경우가 종종 있죠. 사람들은 그것 역시 편두통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편두통의 구분은 좀더 엄격합니다. 두통보다 예후나 증상이 훨씬 뚜렷하고, 고통도 훨씬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두통의 의학적 용어는 ‘긴장성 두통’이다.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등의 환경적 요인에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그로 인해 머리를 감싸는 근육이 수축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이와 비교해 ‘편두통’은 유전적 요인이 강한 질환으로, 외부 환경과 상관없이 신경물질이나 호르몬의 변화, 혈액순환 문제로 발생한다. “편두통은 특히 혈류 흐름이 균등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혈관성 두통’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지속적으로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편두통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주기적으로 1년에 한두 차례 나타날 경우에 한해 편두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만성혈관성 두통’이라 부를 수 있겠네요.” 신경과 전문의인 최성호 원장의 말이다. 긴장성 두통과 혈관성 두통 외에 흔한 게 하나 더 있다. 

두통 환자의 40%가 해당된다는 보고가 있는 ‘경추성 두통’이다. 경추성 두통은 근육의 수축과 경직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긴장성 두통과 유사하다. 그러나 근육 경직이 유독 목과 어깨에 집중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최성호 원장의 말에 따르면 이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여 목과 어깨 근육이 굳고, 그로 인해 머리를 감싸고 있는 근육까지 수축시키는 것이 원인이다. 엄밀히 말하면 머리가 아닌 ‘목근육통’에 의해 유발된 두통인 셈이다. 이처럼 뚜렷한 원인에 의해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는 많다. 한방신경내과의 문상관 교수는 이를 총칭하여 ‘2차성 두통’이라고 말한다. “중풍이나 뇌종양, 지주막하출혈 같이 뚜렷한 병증으로 인해 유발되는 두통은 원인을 치료하면 사라집니다. 

이렇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을 2차성 두통이라고 합니다. 이와 달리 ‘1차성 두통’은 환경적 요인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기에 뚜렷한 원인이 밝혀진 바가 없는 두통입니다. 그 대표적인 게 바로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입니다.” 뇌는 기본적으로 통증을 못 느끼는 부위다. 실제로 뇌수술을 할 때 뇌를 찌르면 환자들은 못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대신 통증을 느끼는 곳이 있다. 두개골을 둘러싼 얇은 막이다. 이 막은 신체를 관장하는 뇌를 보호하기 위해 약간의 이상 증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통증을 유발한다. 어떠한 종류의 두통이건 환자에게는 죽도록 아플 수밖에 없는 이유다. “타이레놀로 나을 정도라면 병원에 안 왔겠죠. 그것으로 안 되니까 찾아오는 것입니다. 대부분 심각한 경우이지만, 단순한 긴장성 두통인 경우도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는 통증에 대한 공포가 통증을 더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최성호 원장의 설명이다. 사실 정기적으로 고문을 받은 사람이라면 또 모를까, 바늘에 찔리는 고통과 칼로 베이는 고통을 비교하고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단순히 이를 악물고 참고 넘어가기에도 찜찜하다. 환부가 머리인 만큼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 CT나 MRI를 찍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질병의 전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성호 원장은 이것이 편두통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CT나 MRI는 이미 망가진 곳, 즉 머리에 종양이나 암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도구죠. 검사해서 큰 병이 없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좋지만, 이후 두통의 원인을 밝히는 데는 무용지물입니다. 결국 환자와의 문진을 통해 두통 전후의 전조와 예후 그리고 가족력 등을 더듬어가며 찾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1 진단
통증의 전조와 예후에 답이 있다
단순히 입버릇처럼 내뱉던 두통이 이렇게까지 복잡하니 안 아프던 머리도 아파올 것이다. 자, 따져보자. 1차성인가, 2차성인가? 긴장성, 혈관성, 경추성 중 어떤 게 원인일까? 아프겠지만 찬찬히 통증을 살펴라. 그 속에서 다른 이상 증세가 있는지를 파악하라.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의 가장 큰 차이는 가족력, 즉 유전이다. 긴장성 두통은 감기처럼 누구나 한번쯤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반면 편두통은 곱슬머리나 술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는 것과 같은 유전적 요인이 크다. “긴장성 두통은 과로, 스트레스, 수면부족, 숙취, 영양 불균형 등 다양한 환경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합니다. 누구나 평생 한번쯤 걸릴 수 있고, 또 대부분은 가볍게 넘어가는 증세입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구토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말끔해집니다.” 이동환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편두통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두통 발생 시간을 꼽았다. “긴장성 두통은 주로 오후에 나타납니다. 일과 중에 스트레스를 받아 근육이 경직되기 시작하는 시간이니까요. 

그런데 혈관성 두통인 편두통은 오후보다는 아침에 많이 나타납니다. 혈류나 호르몬의 변화가 많이 일어나는 게 아침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머리 전체가 아픈 것이 긴장성 두통, 한쪽만 아픈 것이 편두통이다. 통증의 양상도 차이가 난다. 근육 긴장으로 인한 긴장성 두통은 머리에 띠를 두르고 서서히 조이는 느낌이고, 혈관성 두통인 편두통은 심장이 뛰듯 욱신거리며 누르는 느낌이다. 최성호 원장은 심한 편두통의 경우 증세가 더욱 뚜렷하다고 말한다. “편두통이 심해지면 구역과 구토가 나고, 빛과 소리에도 민감해집니다. 강한 빛이나 약간의 진동에도 고통이 극심해지는 것입니다. 이 상태가 되면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긴장성 두통이 이 지경까지 이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는 경추성 두통의 양상도 말해주었다. 원인이 목과 어깨 근육의 경직에 있는 경추성 두통은 두통이 주로 후두부에 나타나고, 어깨와 목이 묵직하며, 고개가 돌아가지 않는다. 또한 경추에 문제가 있기에 목디스크 즉 ‘경추추간판탈출증’의 증세인 손저림이나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 한방의학적 관점에서도 두통에 대한 진단은 양방의학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양방의 기본적 진단 외에 체질적인 면에서도 진단 기준을 가지고 있다. 문상관 교수의 설명이다. “혈관이나 호르몬 문제는 체질과도 관계가 많습니다. 체질에 따라 약한 면이 있는데, 이것이 곧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보통 소음인은 몸이 차서 기가 정체되어 두통이 발생합니다. 소양인은 열이 많아서 열에 의해 두통이 발생하죠. 

태음인은 일반적으로 비만인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대개 ‘습담’이라 하여 몸속에 습기가 많아 두통이 생깁니다. 태양인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체질이라 두통 유발 인자가 거의 없습니다.” 결국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긴장성 두통과 달리 체질이든 유전적 요인이든 편두통은 평생을 따라다니는 질환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골치 아픈 일이겠지만, 최성호 원장은 달리 생각하면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도 될 질환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국민 중 남자의 경우는 10%가, 여자는 20%나 되는 사람들이 유전적으로 편두통 인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당히 높은 수치죠. 만약 심각한 병이었다면 큰일이 났을 것입니다.” 유전적 요인이 강하다는 뜻은 어릴 때부터 편두통 증세가 있어왔고, 자라면서 편두통이 오는 상황이나 원인을 저절로 알아가게 됨을 뜻한다. 

보통 편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으로 적포도주, 치즈, 튀긴 음식, 초콜릿 등이 언급되는데, 편두통 환자들은 스스로 이런 것들을 피하면서 편두통이 발생하는 원인을 차단하면서 살아가게 된다는 뜻이다. 최성호 원장은 편두통 같이 만성적인 두통보다는 오히려 갑자기 나타나는 두통을 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차성 두통, 즉 다른 중증 병의 한 증세로 인해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평소 두통이 없었던 사람에게 어느 날 갑자기 죽을 것 같은 두통이 밀려온다는 것은 위험한 징조입니다. 전문적으로 ‘벼락두통’이라고 부르죠. 이럴 때는 반드시 뇌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벼락두통은 1분 이내에 갑자기 심한 두통이 오는 상태를 말한다. 이때의 고통은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극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런 통증이 시작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최성호 원장의 병원에서도 뇌종양이나 뇌혈관 이상이 의심되어 곧바로 응급실로 보내는 환자가 일주일에 최소 2~3명은 된다고 한다. “실제로 뇌혈관이 부풀어 터지는 뇌동맥류에 의한 지주막하출혈의 50%에서 이런 벼락두통이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터지지 않은 뇌동맥류, 혈관의 찢어짐, 뇌하수체의 이상, 뇌혈관의 갑작스러운 심한 수축, 후두 신경통, 바이러스 감염에서도 벼락두통이 나타납니다.” 한방병원에도 이런 상태의 환자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자들은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 환자들과 확실히 다릅니다. 행동하는 것이 어딘가 불편하지요.” 문상관 교수의 말이다. 뇌에 혹이나 종양이 있는 경우 뇌의 어느 부위가 눌리게 되고, 그로 인해 신체 반응이 이상해진다는 것이다. “말이 어눌하거나 비틀거리며 걷고, 팔다리에 반응이 늦죠. 지주막하출혈 같은 경우에는 두통 중에서도 최고의 고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경우는 거의 말도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문진하러 들어올 때부터 환자의 행동을 보고 이런 전조가 느껴진다 싶으면 한방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때 가장 시급한 것은 두통이 아니라 신경과 수술을 통한 원인 치료가 급선무입니다.”  

두통, 이럴 때는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두통은 지나가는 감기와 같다. 그러나 두통이 다른 병의 전조나 예후라면 당신에게 위험 신호를 알리는 것이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넘기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라.
자료 제공 흐린뒤맑음신경과

1 갑자기 두통이 시작되었다.
2 두통이 3일 이상 지속되었다.
3 두통이 한 달에 4번(1주일에 한 번) 이상 발생한다.
4 자주 생기는 두통이 시작되면 반나절 이상 아프다.
5 두통이 좋아졌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하며 6개월간 지속된다.
6 두통약을 복용하면 통증이 가라앉지만 그 횟수가 한 달에 7일 이상 발생한다.
7 복용하던 두통약이 잘 안듣거나 점차 용량이 늘어나는 것 같다.
8 두통 가족력이 있다.
9 두통이 생리 주기와 관련이 있다(여성).
10 두통과 함께 구토증, 나른함, 눈부심, 귀가 예민해지는 증상을 동반한다.
11 두통과 함께 눈이 아프거나 충혈되고 눈물이 난다.
12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면 두통이 발생한다.



1 처방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기
환경적 요인이 강한 긴장성 두통이건, 유전적 요인이 강한 편두통이건 평소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면 통증이 덜할 뿐 아니라 예방할 수도 있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먹는 것도 분명 방법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가장 많은 양상을 보이는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 과로, 과음, 폭식 등 생활습관이나 주위 환경에 의해 발생한다. 좋은 방법은 역시 휴식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다. 보통 하룻밤만 자고 일어나도 좋아질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약국에서 진통제 한 알이면 충분하다. 만성피로 질환의 전문가이기도 한 이동환 원장의 치료는 조금 색다르다. 부족한 영양소를 주사하여 근육 경직과 긴장 완화를 유도하고 있다. 일명 ‘영양주사’ 치료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장 많이 소모되는 것이 마그네슘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 이를 분해시키는 게 마그네슘의 역할이기 때문이죠. 이밖에도 마그네슘은 신체 내에서 300여 가지 작용을 하는데, 또 다른 역할 중 하나로 근육을 풀어주는 기능도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술 마실 때 가장 많이 배출되는 것 역시 마그네슘이라는 점입니다. 결국 마그네슘 결핍이 곧 두통 증세로 이어지는 셈입니다.” 스트레스 받고, 근육이 경직되고, 열 받아서 술을 마실 때 몸이 어떻게 반응하던가? 머리가 띵하고, 다리 근육이 저리고, 눈꺼풀이 떨려오지 않던가? 이것이 마그네슘이 부족할 때 생기는 증상이라는 게 이동환 원장의 설명이다. 영양소 공급을 통한 치료는 근본적으로 한방치료와 유사하다. 한방에서 치료의 근본으로 쓰이는 약제 처방은 체질 개선을 통해 두통 유발 인자를 근본적으로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몸이 찬 소음인에게는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기가 잘 순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제를,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는 반대로 열을 내려주는 약제를, 태음인에게는 몸 내부에 생기는 습기를 없애줘 두통 유발을 막는 약제를 처방하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두통 자체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약제도 처방한다. ‘오수유탕’이다. “오수유탕의 효과는 논문을 통해 많이 입증되고 있는 처방입니다. 두통은 물론 뒷목과 어깨 결림, 구토 같은 증세를 호전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일본에서는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의 처방약으로 널리 알려진 처방입니다.” 문상관 교수의 설명이다. 한방에서도 진통제만큼은 아니지만 비교적 즉각적인 효과를 보는 치료부터 체질 개선을 통한 장기적인 치료법이 있다. 침과 약제다. “침은 당장의 통증을 완화합니다. 통증 완화와 함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침과 약을 같이 사용하는 ‘약침’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약제는 당장의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체질에 따라 약한 곳을 보완해주어 두통 유발 인자를 억제합니다. 

장기적인 치료인 셈입니다.” 뇌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신경과 처방은 뇌 본연의 원인에 접근해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긴장성 두통이나 경미한 편두통은 이동환 원장의 처방과 같다. 그러나 평소 편두통이 심하게 오는 사람이라면 통증이 오기 전에 진통제를 먹는 것도 좋다고 최성호 원장은 제안한다. “편두통은 초기가 아니면 진통제 효과가 없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편두통 환자들은 경험상 편두통의 조짐이 보일 경우 바로 진통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면역이 생겨 약효가 듣지 않을 수도 있고, 진통제가 오히려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요. 이런 경우에는 좀더 근본적인 치료약이 쓰입니다. 일종의 혈류 흐름을 개선하는 약이죠.” 

과거에는 편두통의 원인이 뚜렷이 밝혀지지 않아 진통제 처방밖에 없었다. 그러나 혈류의 불균형한 흐름이 원인임이 밝혀지면서 좀더 근원적인 치료에 접근하고 있다고 한다. 최성호 원장이‘뇌혈류초음파검사’로 편두통을 먼저 진단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보통 혈류의 흐름은 좌우가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그런데 편두통은 머리의 좌우로 흐르는 혈류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게 원인입니다. 그래서 어느 때는 왼쪽이, 또 어느 때는 오른쪽이 혈류가 많이 흘러 편두통을 유발합니다. 뇌혈류초음파검사를 하면 이런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흐름을 균형 있게 잡아주는 것이 편두통 치료의 시작이죠.” 흐름의 압력과 양상을 확인하고 흐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약을 처방하는 것이 최성호 원장의 치료인 셈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근본 치료는 될 수 없다는 것 또한 그의 소견이다. “아직까지 타고난 유전질환을 완치할 방법은 없습니다. 

단지 증세를 완화하는 정도죠. 그것이 꼭 의학적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자신의 식습관,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 역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기가 그것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기는 식습관과 충분한 숙면, 일정한 운동을 말하는 것이다. 신경과나 가정의학과 그리고 한방신경내과 전문의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처방이다. 두통은 생활이다. 또 일부다. 따라서 두통을 너무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너무 대수롭지 않게 간과해서도 안 된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아서 찾아오게 되더라도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사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면 어떤 병이 걸리겠는가? 아무튼 만병의 근원은 쉴 틈 없이,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사 때문이 아니겠는가.  

머리 아플 때 눌러줘
한방의학에서 침을 놓는 혈자리가 마사지 자리다. 골치가 아플 때 스스로 혹은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 열심히 눌러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1 풍지혈
뒷머리에서 귀 뒷부분 쪽으로 뼈가 툭 튀어나온 곳을 지나면 나오는 움푹 들어간 곳. 
2 태양혈
눈썹과 눈초리 끝부분의 중간에서 귀쪽으로 가면서 오목하게 파인 함몰 부위. 
3 견정혈
유두와 어깨선이 수직으로 만나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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