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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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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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아무 때나 배가 살살 아파서 힘들어요. 변을 못 봐서 그런가 보다 하고 화장실에 가서 용을 써 보지만 변은 나오지 않으니 답답합니다."

회사원 장모씨(34세, 남)는 요즘 배에 자주 통증이 밀려오는 통에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 예전에는 안 먹던 음식을 먹거나 과식했을 경우에 아랫배가 아팠으나 요즘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아랫배에 은은한 통증이 있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배가 아프다 보니 입맛도 없어져 식사량이 줄어들고 매사에 의욕도 사라졌다.

복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느 부위인지에 따라 다르다.

배꼽에서 명치까지 부위를 윗배라 하는데 이곳이 더부룩하면서 통증이 있는 것은 음식을 잘 못 먹고 체했거나 외부에서 나쁜 사기가 침범했기 때문이다.

좀 더 아랫부분인 배꼽 주위가 아픈 것은 열이나 담이 뭉쳐 화기로 변했기 때문이고, 배꼽 밑 부분이 단단해지면서 아픈 것은 어혈이 있어서 기혈흐름을 막거나 소변이 밖으로 잘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통증의 양상에 따라 복통을 6종으로 분류한다.

이 중 가장 많은 것은 음식을 잘 못 먹어 생기는 식적복통. 음식이나 술을 잘못 먹어 중초의 기운이 막혀서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부위가 아픈 복통이다. 밤늦게 까지 회식자리에서 기름진 음식에 술을 곁들여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잘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 섭생에 주의하면 줄일 수 있다. 식적복통은 통증이 극심할 때 대변을 보고 싶어 하고 배변 후에 아픈 것이 크게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다음으로는 배가 차서 오는 한복통. 한기가 복부로 침입하면 기혈순환에 장애를 일으킬 뿐 아니라 소화기관도 오그라들면서 당기기 때문에 갑자기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때는 맵고 더운 성질을 가진 약으로 한기를 흩어버리는 한편 소화기를 강화하는 보약으로 위를 따뜻하게 하면 증상이 크게 개선된다. 한복통이 오는 사람은 한눈에 보기에도 허약해 보이고 비위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잘 나타나므로 찬 음식을 피하고 될 수 있는 대로 데워 먹는 것이 좋다. 한복통은 은은한 통증이 지속되면서 증감이 별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열 때문에 오는 열복통도 있다. 열복통은 열이 소장에 정체되는 바람에 진액이 말라 버려 위나 장 등 소화기가 딱딱해져서 생기는 것이다. 배속에 뜨거운 느낌과 함께 수시로 배가 아팠다 안 아팠다 하며 오락가락하는 특징이 있다. 설사를 하면 속이 시원해지면서 통증이 가라앉는다.

나쁜 피가 몰려 있을 때는 사혈복통이 생기기 쉽다. 이것은 죽은 피 때문에 생긴 복통이라는 뜻이다. 얻어맞거나 교통사고를 당해 어혈이 빠지지 않고 인체 내에 정체될 때 발생한다. 남녀별로는 여성들에게 많고 아랫배가 아픈 경우가 대부분이다. 월경이나 산후에 자궁에서 오로(惡露: 몸 푼 뒤에 자궁에 있는 어혈이 빠져나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것)가 뭉치기 쉬운 여성들은 사혈복통으로 고생하는 수가 많다. 사혈복통은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해지고, 옮겨 다니지 않고 한 곳에 고정되는 특징이 있다.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이 동반된다.

담으로 복통이 생기는 경우도 흔한데, 이것은 담이 기가 돌아다니는 통로를 막기 때문에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생기는 것이다. 담음복통은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가슴이나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거의 사라졌지만 기생충에 의한 충복통이란 것도 있다. 회충 등 기생충으로 인해 횟배를 앓는 것을 충복통이라고 한다. 충복통은 기생충이 돌아다니면서 복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기생충의 움직임에 따라 잠깐 아팠다가 멎었다 하는 특징이 있다.

복통에는 실증과 허증이 있다. 복통이 있을 때 손으로 눌러보면 아프다면서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는 것을 실복통, 눌러도 통증이 없거나 환자가 편안하다고 하는 복통을 허복통이라고 한다.

복통이 있을 때 설사를 하면 좋아지는 수가 있으나 소화기가 약하거나 기력이 약한 사람은 설사를 하면 몸이 가라앉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속을 따뜻하게 하면서 기력을 보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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