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 역류성식도염 내장비만
?비위가 허약해서 심한 갈증 고생
진액(津液)이란 원래 생명체 안에서 만들어지는 액체를 총칭하는 말이다. 그래서 알로에나 홍삼 등 각종 식물에서 만들어진 ‘엑기스’를 진액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사람을 포함한 여러 동물의 몸속에 있는 체액 또한 진액이라 부른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눈물, 땀, 침, 콧물, 그리고 정액 등 인체의 모든 체액을 진액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러한 진액은 몸의 각 부위를 촉촉하고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각각 인체에서 맡은바 중요한 기능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땀의 경우만 보아도, 단순히 피부를 적시는 것뿐만 아니라, 체온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의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이유에서건 이러한 진액이 부족해지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선조 8년 3월 5일의 ‘왕조실록’ 기록을 보면, 어의들이 임금을 진료한 후에 이렇게 보고를 한다. “(선조의) 오른손의 폐맥(肺脈)과 비맥(脾脈)은 여전히 화평하지 못하며, 한낮에는 번열이 나고 열이 내린 뒤에도 갈증이 가시지 않으며 식사도 조금만 드는 것은, 비위(脾胃)가 허약하고 속 기운이 충실하지 못하여 허화(虛火)가 위로 오르고 위(胃)에 열이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가짜 열이 위로 오르면서 갈증을 느끼는데, 이는 위장기능이 약하고 속 기운이 충실치 못해 위장에 열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을 내린 것이다. 기록 중에 폐맥과 비맥이 좋지 못하고 식사를 잘하지 못하다는 언급을 보면, 이는 타당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보다 열흘 전인 2월 25일의 ‘왕조실록’ 기록을 보면, 선조의 병증을 조금 더 자세히 유추해 볼 수가 있다. 그 당시 어의들이 선조를 진찰한 뒤에 보고하기를, “(선조의) 맥도에 폐맥(肺脈)의 허삭(虛數)과 비위맥(脾胃脈)의 허약이 전보다 심하고, 신맥(腎脈)마저 미약하여 얼굴이 수척하고 누르며 혈기가 점점 줄어들어 식사마저 조금 드시니, 이는 비위가 허약하여 위는 덥고 아래는 냉하며 자양(滋養)은 부족한데 노동은 지나치시어 허열(虛熱)이 위로 올라서 그런 것입니다”라고 보고한다.
여기서 선조가 이미 열흘 전부터 신맥이 미약했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원래 한의학에서의 신(腎)은 단순히 해부학적인 Kidney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포함해 보다 더 넓게 모든 비뇨생식계통을 의미한다. 그리고 인체의 모든 진액을 주관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 때 기록으로 보았을 때, 선조는 이미 이때부터 진액이 부족했던 것이다. 또한 3월 2일의 기록에도 역시 선조의 양척맥(兩尺脈)이 침약(沈弱)하다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 척맥은 신맥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역시 선조의 진액이 매우 부족했었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자, 그러면 선조는 왜 이렇게 진액이 부족해졌던 것일까? 기록에 의하면, 3월 2일부터 어의들은 기존의 응신산(凝神散)이라는 처방에 귤껍질을 가미한 가미응신산이라는 한약을 처방한다. 원래 응신산은 내상(內傷)으로 속이 열한 것을 치료하는데, 더불어 위기(胃氣)를 수렴시키며 피부를 시원하게 하는 처방이다. 간단히 말해 위장을 튼튼하게 하면서 열을 식히는 처방인 것인데, 3월 5일에도 “열이 오르는 한낮에 차처럼 드시어 위열(胃熱)을 식히시면 자연히 음식 생각이 나실 것입니다”라고 처방을 한다.
실제 허열로 인한 갈증은, 아무리 차가운 물을 먹는다 하더라도 해결되지 않는다. 오로지 내 몸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진액이 충분해져야만 허열이 꺼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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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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