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2일 일요일


남성회춘 총명탕 손발저림
“첩약 살리기 최우선 과제…한약 안전성 확보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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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결속력을 자랑한다는 부산광역시한의사회, SNS시대에 맞춰 결속력 강한 부산지부회원들은 최근 김용환(49)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네이버밴드’, ‘카카오톡’ 등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촘촘하고 강력하게 뭉쳤다. 부산지부의 SNS 활용은 이렇다. 회장을 중심으로 한 ‘이사회밴드’를 통해 정책적 결정사항이 올라오면 곧바로 ‘분회밴드’로 전달되고, 거꾸로 분회밴드에서 의견이 올라오면 이사회밴드로 내용이 보고됨으로써 즉각적으로 안건이 처리된다. 또 정책기획위원회 카톡, 학술위원회밴드, 보험위원회밴드 등 각 직능별 소통 공간 또한 활성화함으로써 일반 회원들과 괴리된 정책 입안 추진 가능성은 거의 제로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SNS뿐 아니라 부산지부에는 회원들과의 소통을 끌어낼 수 있고 개원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회무계획을 가지고 있다는데, 김용환 회장에게 보다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았다.

우수한 급여 한약제제 도입에 노력
첩약매출로 이어지는 상병 및 치료 매뉴얼 개발

   
◇한약 안정성 확보를 위한 인증서 사업 등 굵직한 사업 구상을 밝히는 김용환 부산광역시 한의사회 회장.


▶오랜 기간 지부 임원으로 활동했는데, 그동안의 경험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부산 동구 회장, 부산지부 수석부회장 등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나름대로 회무에 대한 식견을 쌓을 수 있었다. 아울러 지난해 부산지부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수행하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들을 정리할 수 있었는데, 당시 ‘한의학의 미래’에 대한 나름의 비전을 설정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일종의 행운의 역설이라고 해야 할까? 이 같은 경험들은 현재 회장직을 수행함에 있어 부산지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해주었고, 회무를 보다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해주었다. 부산지부 미래는 현 시점에서 곧 나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라 여기고 반드시 해야하고 또 실현가능한 사업목표를 신속히 설정하고, 3년이라는 임기 내에 목표를 실행하는데 열정을 쏟고자 한다.

▶부산지부, ‘이것만은 꼭 바꿔야겠다’는 점이 있다면.
첫 번째로 훌륭한 인적자원을 잘 활용하지 못한 점이다. 시스템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부산지부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지부임에도 정책을 담당하는 조직이 없었다. 때문에 회장임기가 끝나면 정책도 같이 흐지부지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부산지부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조직했던 ‘부산비대위 산하 정책기획소위원회’를 ‘정책기획위원회’로 격상시켜 정식 조직으로 편입시켰다. 향후 위원회를 통해 정책이 입안되고 실행토록 구성했다. 임기가 끝나더라도 위원회의 구성원은 차기 집행부로 그대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정책의 연속성 또한 담보될 수 있다.
아울러 보험위원회와 학술위원회를 신설해 모든 정책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펼쳐질 수 있도록 했다. 각 위원회는 수석부회장과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도록 함으로써 회장단이 정책의 중심이 돼 정책의 실현가능성을 높였다.
두 번째로 아쉬운 점은 사무처장을 포함해서 사무처 직원 네 명 모두 개개의 역량이 좋은데도 그 능력이 소모적인 단순 사무에 쓰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사회가 열리면 이들은 며칠에 걸쳐 회원들의 참석여부를 확인하는 등 전화 및 팩스 등에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보다는 직원들이 보다 개별 능력을 발휘해 회원들의 권익을 위한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분야에 에너지를 소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부의 최우선 과제를 말해달라.
임기 3년 동안 ‘첩약 살리기’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자 한다. 이를 위한 방법론의 양대 축으로서 ‘한약의 안전성’과 ‘한약폄훼세력에 대한 응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한약의 안전성 문제는 식약처 인증 국가 공인 ‘동의한약분석센터’와 5월 2일 협약을 맺기로 했다. 동의한약분석센터는 전국에서 행해지는 한약재 분석의 약 60%를 담당할 정도로 그 규모가 크고 신뢰도가 가장 높은 기관이다. 이 센터와 협약을 통해 실제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탕제를 검사하는데, 중금속 4개 부문(납, 비소, 수은, 카드늄)과 잔류농약 5개부문(총DDT, 디엘드린, 총BHC, 알드린, 엔드린) 등 대부분의 주요 중금속과 농약이 검사항목에 포함된다.
검사에 통과한 탕약과 한의원에는 인증서를 제공하고, 인증서를 획득한 한의원은 부산지부 차원에서 부산지부 홈페이지와 카페 등을 통해 알려나갈 생각이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한의원에서 1가지 이상의 탕약을 검사하고 그 인증서를 한의원에 비치해서 환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또 일정량 이상의 케이스가 모이면 동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부산시 학술이사에게 논문을 의뢰해 지속적으로 논문화 및 데이터베이스화해 나갈 계획이다.
1건당 검사비용(40만원)은 35% 할인한 26만원으로 협약을 맺었고, 그 중 대한한의사협회와의 협약을 맺은 카드단말기 사용 회원에게는 16만원, 그렇지 않은 회원에게는 13만원을 부산시회에서 보조해 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따라서 실제 회원 부담은 10만~13만원이 된다. 어느 회원이라도 자신이 처방한 탕제를 검사하고, 한약이 안전하다는 검사결과를 한의원에 비치함으로써 환자들에게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는 일은 꼭 한 번 해볼 만한 일이라 생각한다.
다음으로 한약폄훼세력에 대한 부분은 부산시회 자체만의 문제라기보다 중앙회 차원에서 진행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때문에 지난 4월 6일 열렸던 제1회 전국이사회에서 ‘(가칭)한약폄훼 세력에 대한 T/F팀 구성’에 관한 안을 직접 제출했고 통과된 바 있다. 이 제안서에 의하면 1년에 최소한 2회 정도는 한약폄훼를 하는 개인에 대해 승패에 관계없이 가능한 모든 민형사적인 대응을 하고, 그것도 안 되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응징하도록 했으며, 한약폄훼 당사자에게 최소한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그 외에 주요 사업계획은.
만약 의료급여 한약제제가 지금보다 우수한 형태로 도입된다면 탕제를 대신할 치료도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우수한 급여 한약제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하는데 나름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특히 한방제약업체와 논의를 통해 부산지부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급여 한약제제를 일종의 공동구매 형식으로 만들어 볼 생각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실력 있는 제약 업체를 잘 선정하는 것은 필수 선결조건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일선 한의원에서 양방에 비해 비교우위가 있으며, 또 첩약매출로도 쉽게 이어질 수 있는 상병을 개발하고 그에 대한 치료매뉴얼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회원들이 치료영역을 넓혀 나가는데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한다.
매년 실시하는 한의학 홍보공모전의 내용을 더욱 심화하여 한의학 및 한약의 이미지 개선 작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회원 대상 무료 학술강좌 역시 더욱 심도 있게 개최할 것이다.

▶중앙회와는 어떻게 협조해 나갈 계획인가.
지금 중앙회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대내외적인 환경에 처해 있다. 한의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중앙회의 노력에 적극 협조하면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또 중앙회가 회원들이 원하지 않는 정책방향을 선택한다면 그에 대해 강력하게 견제하고 올바른 정책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

▶부산지부 회원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
부산은 한의학의 성지라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을 가진 회원들이 많다. 이러한 자부심은 한의학이 위기에 처했을 때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현재와 같이 어려운 시기에도 1200명의 회원 중 93%가 넘는 회원수납률로 이어지고 있다. 참 자랑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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